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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실업률 상승분 3분의 1, 산업별 코로나 충격 다른 탓

등록 2021-03-01 12:34수정 2021-03-02 02:35

한은 보고서
“노동시장 구인구직 미스매치
6.4%→11.1%로 급등”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창구. 한겨레 자료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창구. 한겨레 자료
코로나19 충격이 산업·직종간에 차별적으로 나타나면서 구인·구직(노동수급)의 불균형(미스매치)이 커져 지난해 실업률 상승에 3분의 1가량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의 황수빈 고용분석팀 과장과 금융제도연구팀 박상순 조사역은 1일 낸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미스매치 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지수가 2018~2019년 평균 6.4%에서 지난해 4분기 11.1%로 급등해 미스매치 실업률의 실제 실업률 상승에 대한 기여율이 33.8%(연중 월평균 기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의 산업별 실업과 고용노동부의 빈일자리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미스매치 지수는 노동의 산업간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마찰적 실업을 측정한 값이다. 미스매치가 없었다면 달성했을 최적 취직률과 실제 취직률 간 차이인 미스매치 실업률은 지난해 2월 0.45%포인트에서 4분기에 0.59%포인트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고용 손실은 2019년 13.6%포인트에서 지난해 16.5%포인트로 크게 확대됐다. 산업간 노동배분의 비효율성으로 노동생산성(부가가치/취업자수) 손실은 전년 1.7%에서 1.9%로 커졌다.

보고서는 감염병 충격이 일부 취약부문에 집중된 데다 실업률 뿐만 아니라 빈일자리율도 동반 상승해 미스매치가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특히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과 유휴노동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고숙련 직종에서 구인·구직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구직단념자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줬다. 향후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미스매치 심화로 고용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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