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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힌남노에 차량 4100여대 침수…추정 손해액 336억원

등록 2022-09-06 19:21수정 2022-09-06 22:14

6일 오후 3시 기준…피해 더 불어날 듯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던 지난 4일 침수된 제주도 송악산 해안도로를 한 차량이 지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던 지난 4일 침수된 제주도 송악산 해안도로를 한 차량이 지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태풍 11호 힌남노로 6일 오후까지 전국에서 차량 41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협회와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에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총 4104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336억 4200만원에 이른다. 삼성화재와 디비(DB)손해보험, 현대해상, 케이비(KB)손해보험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3448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285억9500만원이다. 6일 오후 3시까지 접수된 피해 현황이라서 피해 건수와 추정 손해액은 향후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 업계는 지난달 서울 집중호우에 이어 대형 태풍 악재까지 발생하면서 보험사 수익과 직결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대비 발생 손해액)이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79.4%) 대비 낮았다. 한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호우 피해와 힌남노 피해가 반영되면 하반기 손해율은 상반기보다 크게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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