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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공매도 금지’ 첫날 증시 급등…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등록 2023-11-06 11:11수정 2023-11-08 17:38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6일 공매도 금지 조치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57분에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5분간 발동했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오른 뒤 1분간 그 상태를 이어가면 사이드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선물가격이 크게 움직일 경우 프로그램 매매가 현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시장 조치의 하나다. 코스닥 사이드카 조처가 나온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는 개장 후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가 3%대, 코스닥지수가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2차전지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초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종목인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에스케이씨(SKC) 등도 오름세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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