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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한 달 새 4.4조 증가…올해 중 최대

등록 2023-12-01 17:08수정 2023-12-02 00:41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 인근 부동산에 붙은 빌라 월세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 인근 부동산에 붙은 빌라 월세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 연속 늘었다. 가계신용대출(개인신용대출)이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11월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폭은 월별 기준으로 올해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은행권 자료를 취합하면,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은행)의 합산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690조3856억원으로 10월 말(686조119억원)보다 4조3737억원 늘었다. 월별로 올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올해 1∼4월 감소(전월 대비)하다가 5월부터는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 증가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다. 5대 은행의 1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6조2223억원으로 10월 말(521조2264억원)보다 4조9959억원 늘었다. 가계(개인)신용대출 잔액 합계가 같은 기간 2233억원 줄었지만 주담대 잔액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뛰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은행 중소서민부문 주요현안 기자설명회’에서 11월 1∼27일 누적을 기준으로 볼 때 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체 금융권과 달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주담대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전 은행권 기준으로 보면 5대은행 기준보다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작다. 5대 은행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 대출을 많이 취급하는데, 이는 저소득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는 것이어서 당국에서 통제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주담대에 포함되는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 요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5대 은행의 집단대출 총 잔액은 10월 말 159조176억원에서 11월 말 160조4663억원으로 1조4487억원 증가했다. 전체 주담대 증가분의 29.0%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도금이나 이주비처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위해 공급해야 하는 자금이 11월 중에 발생했다”며 “이러한 점 등을 제외하면 가계대출이 질적인 측면에서 그렇게 악화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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