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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체포영장 스티븐 리 누군가

등록 2006-03-30 19:36수정 2006-03-30 22:28

이민 2세 외환위기뒤 한국 첫발
부실채권·부동산 투자 큰 재미
스티븐 리(36·한국이름 이정환)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는 지난 1998년 불과 29살의 나이로 한국 무대에 등장했다. 그 뒤 지난해까지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았지만, 개인 신상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미국 이민 2세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고, 유시엘에이(UCLA)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것 정도가 알려져 있다.

그가 한국에서 주로 한 사업은 부실채권 매입과 부동산 투자 두 가지다. 조흥, 평화, 한빛, 산업은행과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큰 이익을 남겼다. 서울 여의도 에스케이시 빌딩, 동양증권 빌딩, 스타타워 빌딩 거래에서도 재미를 봤다. 기업으로는 극동건설과 외환은행 두 곳이었다. 업계에서는 그가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어머니 쪽이 옛 고위관리 집안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스티븐 리는 지난해 8월 국세청의 론스타 세무조사를 피해 출국한 뒤 아직껏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출국 당시 그는 론스타코리아의 탈세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개인적인 탈루와 횡령 혐의 등이 드러나 스스로 사임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검찰은 론스타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밝히려면 그의 신병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스티븐 리는 론스타 본사의 ‘제너럴 파트너’ 신분으로, 자기 돈을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한국에 오래 머물렀던 그를 ‘한국에 있는 고정사업장’으로 보고 과세하려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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