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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마스크·손소독제 긴급구매’ 보이스피싱 적발…소비자 경보

등록 2020-03-11 11:07수정 2020-03-12 02:04

코로나19 불안감 악용 금융사기 피해사례 발생
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은 1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한 사기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다며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긴급구매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다. 사기범은 먼저 마스크 등의 구매 결제가 승인됐다며 ‘KF94 마스크 출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가짜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했다. 이에 피해자가 문의 전화를 하면 사기범은 명의가 도용됐다거나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후 사기 공범이 경찰 등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전화해 안전한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 한다며 송금을 요구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했다. 실제로 한 사기범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게 한 뒤, 계좌번호 등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고 수십만원을 가로챘다.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은 메신저 아이디(ID)를 도용한 뒤 지인을 사칭해 카카오톡, 네이트온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썼다. 마스크 구매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지인에게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실제로 한 사기범은 카카오톡을 통해 친언니를 사칭해 ‘마스크하고 손 소독제를 싸게 대량으로 살 수 있는데 알려주는 계좌로 90만원 정도 보내줄 수 있니?’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를 의심하지 않은 피해자는 90만원을 송금했다.

금감원은 대금 결제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즉시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결제 업체명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정식 업체인지를 확인하고, 대표번호로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통화가 연결됐을 경우 상대가 악성 앱 설치를 요구하면 바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 금감원은 또 메신저를 통한 금전 요구 시 반드시 전화로 가족, 친구 등 지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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