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아르 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경영 효율화에 나선 스타트업 직원들의 전직을 돕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원티드랩 누리집 갈무리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갑자기 직장을 떠나게 된 스타트업 재직자들의 ‘연착륙’을 돕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에이치아르(HR·인사관리) 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조직 개편 및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기업과 이들 기업의 임직원들을 돕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30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원티드랩 공식 누리집 내
별도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이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감 기한은 없다.
원티드랩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의 직원이 더 빠르게 새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먼저 구직자를 찾아 면접을 제안하는 역채용 서비스 ‘매치업’을 통한 ‘다이렉트(직접) 매칭’을 제공한다. 또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를 검색할 때 이 프로그램 참여 회사 직원의 이력서를 먼저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구직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또한 채용 플랫폼 원티드의 ‘인공지능 매칭’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 직원 개개인의 경력과 보유 기술에 어울리는 기업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특히 기업 정보 서비스 ‘크레딧잡’을 통해 확보한 42만개 기업 입·퇴사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우선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부득이한 이유로 이직을 준비하게 된 이들이 각자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새로운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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