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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경영공백’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착수…12일까지 공모

등록 2023-07-04 09:58수정 2023-07-05 02:16

같은 기간 주주·전문기관 추천도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케이티(KT) 이사회가 사외이사 전원으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에 나섰다. 앞서 케이티는 지난 6월 말 임시주총을 열어, 사퇴와 임기 종료로 공석이 됐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정관을 개정하는 등 새 대표이사 선임 준비를 마쳤다.

케이티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방식 등으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한 뒤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는 절차로 진행한다. 앞서 케이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했으나 ‘셀프 연임’ ‘깜깜이 공모’ ‘카르텔’ 논란 속에 후보자들의 잇단 사퇴로 세번 연속 엎어지면서 정기주총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했다. 이에 케이티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려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케이티 차기 대표이사 후보 공모는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케이티 누리집(corp.kt.com)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주 추천은 케이티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며, 공개 모집과 동일하게 12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케이티 이사후보추천위는 정관에 따른 차기 대표이사 후보 공모 지원 자격에 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라고 설명했다.

케이티 이사후보추천위는 이와 별도로 관련 규정에 따라 케이티그룹 재직 2년 이상인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케이티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케이티그룹 내 전무급 임원이 공모를 통해 후보로 지원하면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시켜주는 길도 열어놨다.

케이티 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어 “정치권 낙하산과 통신 비전문가는 안된다는 원칙 아래 공모와 심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공모 지원자와 주주 추천 등 후보 명단과 인선자문단 명단 공개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야 하며,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 평가 항목에 망가져가는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함께 내부 카르텔 및 비리척결 의지를 포함시켜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새 이사회는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깜깜이 심사나 낙하산 논란이 발생하여 경영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모든 절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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