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회공헌재단 ‘해피빈’의 기부 플랫폼을 통한 누리꾼들의 코로나19 극복 기부액이 10억원을 넘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누리꾼들이 십시일반 식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돕기에 나서는 기부 방식이 힘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네이버 사회공헌재단 해피빈은 4일 기준 코로나19 극복 모금함이 130여개에 이르고, 기부 총액은 10억원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블로그 활동가나 지식인 참여자들에게 ‘콩’(개당 100원 가치)을 주고 있는데, 해피빈에 개설된 모금함을 통해 기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해피빈서 온라인 간편결제로 콩을 구입해 기부할 수도 있다.
현재 해피빈에서는 주거 취약계층에 위생용품 및 식료품 지원, 장애인 거주시설에 감염예방용품 지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목적의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 법적 자격을 갖춘 시민단체와 공익기관들이 모금함을 개설해 기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감되는 취지의 모금함에 콩을 기부할 수 있다.
최인혁 해피빈 대표는 “해피빈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진 기부 습관이 긴급한 상황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면서 사회 취약계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양한 기업, 공익단체, 사용자들이 해피빈을 통해 서로 만나고 나눔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