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상반기 직원 채용 방식도 100% 비대면(언택트)으로 바뀌고 있다. 지원서 접수와 능력 테스트는 물론이고 최종 면접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라인’ 서비스 제공업체 라인플러스는 개발직 수십명을 뽑는 상반기 공개채용을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간편결제·이커머스 서비스 개발·운영을 맡고 있는 라인비즈플러스, 글로벌 금융 플랫폼 서비스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등 계열사들과 함께 진행한다.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 등 이후 절차도 화상면접 등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버·클라이언트·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개발직을 채용하며, 2020년 8월 대학(대학원) 졸업 예정자나 경력 2년 미만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는 지원서 접수, 온라인 코딩 테스트, 온라인 코딩 테스트 합격자 대상 상세지원서 작성 및 서류전형, 1차 화상 면접, 최종 화상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라인플러스는 “무엇보다 프로그래밍을 즐기며 능동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고자 하는 지원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라인플러스 채용 누리집(
https://recruit.linepluscorp.com/lineplus/career/list)에서 볼 수 있다.
라인플러스는 “코로나19로부터 지원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전형 과정을 온라인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오프라인 테스트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서류전형’으로 대체했고, 모든 면접 역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진행한다”며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일찍 개선되면 면접은 대면 면접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서비스 전문업체 이스트소프트는 전 과정 비대면 방식의 2020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와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 포털 자회사 줌인터넷, 커머스 자회사 딥아이 등 4개사가 참여해 총 40여명을 뽑으며, 오는 9일부터 26일까지 채용 누리집(
https://estsoft.recruiter.co.kr/)을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이스트소프트는 개발·기술·영업직, 이스트시큐리티는 개발·기술·기획·마케팅·영업직, 줌인터넷은 개발·기술·디자인·큐레이션직, 딥아이는 사무·영업직을 각각 선발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시장이 많이 위축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상반기 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지원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 채용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