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수요일은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날

등록 2020-05-07 17:06수정 2020-05-07 22:22

NHN, 새로운 근무방식 실험 나서
74일 이어온 재택근무 끝내는 대신
수요일엔 ‘편한 곳서 원격근무’ 허용
“비상사태 대비훈련·창의적인 날 기대”
엔에이치엔(NHN)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엔에이치엔 제공
엔에이치엔(NHN)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엔에이치엔 제공

‘매주 수요일은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날’.

엔에이치엔(NHN)이 매주 수요일엔 전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새 근무방식 실험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수요일에는 집, 사무실, 카페, 산사 등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직장인의 고질병인 월요병을 없애고, 회사 차원에서는 매주 한번씩 임직원들을 비우는 훈련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에이치엔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지난 2월27일부터 74일 동안 이어온 전 직원 재택근무를 오는 11일 마감하고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대신 그 주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1차 적용 대상은 엔에이치엔·페이코·빅풋·픽셀큐브·스타피쉬·에듀 임직원 1300여명이다. 이 업체는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88%가 재택근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27%는 사무실 근무 때보다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했다”며 “원격근무 체제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 효과를 면밀히 점검한 후 전 계열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주일에 하루씩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 기업은 있으나, 특정 요일을 정해 전 직원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곳은 엔에이치엔이 처음이다. 이 업체 조정숙 실장은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 워크 환경을 갖춘 덕에 ‘전사 재택근무’, 주 2회 자율적으로 출근하는 ‘완화된 재택근무’에 이어 이번에는 ‘수요일 원격근무’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 엔에이치엔에 가장 적합한 근무 방식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조정숙 실장은 “수요일은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창의적인 날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