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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단독] ‘넥슨 발’ 연봉 큰 폭 인상 경쟁, 엔씨소프트도 동참한다

등록 2021-03-11 09:47수정 2021-03-11 09:52

“내부적으로 일괄 인상 방침 굳혀”
필요 인상 폭은 ‘800만원 이상’ 산정
회사 내부선 “1천만원 안팎” 예상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넥슨 발 연봉인상 바람이 게임·아이티(IT) 업계를 넘어 통신사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참 여부를 놓고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엔씨소프트도 전 직원의 연봉을 일괄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상 폭은 1천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한 고위 임원은 11일 <한겨레>와 만나 “급여 및 보상 체계 개편과 관련해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전 직원 연봉 일괄 인상 방식을 완전히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국내 최고 (연봉) 수준’ 타이틀을 이어가려면 일정 폭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도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입사원 첫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6천만원을 넘게 하려면 적어도 800만원 이상의 인상 폭이 필요하다”며 “상징적 의미와 신입사원 공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할 때 1천만원 안팎의 인상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일괄 연봉 인상 바람이 불 때 나온 엔씨 쪽 입장과는 결이 사뭇 다르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연봉 협상은 3~4월에 한다. 연봉 인상 폭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원칙론적 언급만 해왔다. 다만 연봉 일괄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등에 대한 경영진의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넥슨은 개발직 신입사원 연봉을 5천만원으로 올리면서 균형 맞추기 차원에서 기존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고, 넷마블과 컴투스 등도 뒤따랐다. 크래프톤과 직방 등은 한술 더 떠 개발직 신입사원 연봉을 6천만원으로 높이면서 직원 연봉을 2천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최근에는 1위 이동통신 사업자 에스케이텔레콤(SKT)도 ‘임금 협상 타결 격려금’을 800만원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이 대열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발자 연봉 인상 경쟁과 관련해 “각 업체별로 임금·보상 체계가 상이해 신입사원 연봉액과 일괄 인상 폭만으로는 어디가 더 높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포괄임금제를 유지하는지, 주 40시간 근무제로 전환했는지 등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잡고 있는 금액도 통상적으로 급여 가운데 10~15% 정도에 이르는 휴일·연장 수당 등을 포함한 금액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신입사원 연봉 6천만원도 주 52시간을 다 채워 근무했을 때를 가정해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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