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봉쇄식 관리에 따라 가동을 축소했던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26일부터 정상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시안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3일 0시부터 거주지별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면서 1300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의 외출이 제한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최소한의 필수인력을 투입해 시안 공장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으나 물류 공급 등의 한계로 같은 달 29일부터 탄력적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방역당국이 봉쇄 조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자 삼성전자도 생산라인 정상화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쪽은 “현지 법인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방역과 임직원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국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출하량 가운데 40% 가량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