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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갤S22 GOS 논란, 심려 끼쳐 송구”

등록 2022-03-16 09:55수정 2022-03-16 11:54

1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갤럭시 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사과했다.

한 부회장은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오에스와 관련해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부회장은 지오에스 기능에 대해 “고사양 게임은 장시간 일관성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게임에 지장이 없는 적정 한도까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최소화하는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지속 제공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처음부터 (GOS 기능 적용 없이)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는 고객 목소리가 많아, 이를 반영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선 사용자에게 지오에스 기능의 선택권을 주게 될 경우 발열 심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회사 쪽 답변도 나왔다. 한 부회장은 “회사는 고객 브이오시(VOC·고객불만사항) 개선을 위해 시피유와 지피유 성능의 클럭 제한을 풀더라도 온도 제어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해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단말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사용자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단말의 과도한 발열 방지 기능은 지속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감사위원(김한조·김종훈)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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