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논평을 내어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사면이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한다”고도 덧붙였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에 사면된 분들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국가의 미래 번영을 이어가기 위하여 기업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도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경미한 법 위반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사면·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사면·복권에 포함된 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특별사면 대상자 1693명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에스티엑스(STX)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 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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