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 마련된 에스케이 계열사들의 ‘넷 제로 기술’ 전시관을 둘러본 뒤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에서 대체유단백질로 만들어진 ‘팥빙수’를 먹어보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3’의 에스케이 계열사 전시관을 찾았다. 착용형 의류기기 ‘제로 글래스’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대체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된 에스케이 계열사 전시관을 10분 정도 둘러봤다. 그는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소감축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늘 고민하는 주제”라며 “그걸 잘 풀어서 전시를 해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시이에스 전시회와 관련해 “듣던 대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여러 회사의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보통은 전망이나 예측보다는 대응을 한다”며 “(예상)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를 짜 여러 가지 태세를 잘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예정된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를 계속해서,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에스케이 계열사 전시관을 둘러보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이 선보인 착용형(웨어러블) 의료기기 중 ‘제로 글래스’를 직접 착용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에스케이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8개 계열사가 함께 ‘넷 제로 기술’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전시관 바깥에 마련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찾는 것으로 에스케이 전시관 방문을 마쳤다. 그는 푸드트럭에서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맛본 뒤 “맛있다”며 “기존 제품이랑 다른 것을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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