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21~26일)에 국내 주요 기업 139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주요 기업인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지에스그룹(GS)그룹 회장, 정기선 에이치디(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동행한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은 빠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공개했다.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곳, 경제단체 및 협회 7곳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30개사, 카타르에 59개사가 방문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건설·인프라와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정보기술, 바이오 등 중동 국가와의 협력 유망 분야 기업들이 약 72%를 차지한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이들 기업 대표들은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에 참석한다.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이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당시 한국 주요 기업들과 사우디 쪽은 40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총사업비 5천억달러(약 673조원)에 이르는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한국과 사우디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타르의 경우 우리 기업의 대규모 엘엔지(LNG·액화천연가스) 선박 수주가 기대된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김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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