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제2차 G20 통상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이 제2차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공급망 흐름 보장 및 필수인력 이동 등 ‘코로나19 대응 38개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열린 G20 특별 통상장관 화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흐름 보장 △필수인력 이동 재개 촉진 △필수 기업인의 이동 가이드라인 도입 △여객기의 일시 화물기 전환을 통한 항공화물 물량 소화 등 물류 원활화 △스마트앱 등 전자문서 사용 등을 통한 통관절차 신속·간소화 등 38개 행동계획에 참여국 통상장관들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단기적 시행계획으로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고안된 수출제한 등 비상조치는 필요할 경우 한시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합치할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통관절차는 신속·간소화하고, 가능한 경우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전자문서와 비대면 절차를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물류망에서는 항공·육로·해운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화물 운송은 필수 물자를 우선 이동시키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WTO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장려하고 국제 무역 흐름의 안전성과 예측성을 증진하는 다자 무역 체제의 역할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행동계획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번 행동계획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무역·투자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