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 GS칼텍스 복지상일충전소(LPG 충전소)에 구축된 수소충전소(H강동 수소충전소).
하루 수소차 70대 이상을 충전하는 도심 최초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서울시내 민간부지에 처음 준공됐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현대자동차·지에스(GS)칼텍스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GS칼텍스 복지상일충전소(LPG 충전소)에 총면적 211.2㎡의 규모로 설치·구축된 수소충전소(H 강동 수소충전소)가 28일부터 문을 연다고 발표했다. 강동충전소는 현대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향후 운영은 GS칼텍스가 맡는다.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강동충전소는 기존 주유소·LPG충전소·전기차충전소에 수소충전소가 결합된 형태로 도심에 처음 들어서는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이다. 수소를 외부에서 공급받는 방식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개발제한구역내 수소충전소 허용과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적용을 받은 사례다. 강동 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광주 남구(5월29일), 충북 청주(2기, 6월1일), 전북 완주(6월3일), 충북 음성(6월4일), 충북 충주(6월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 등 8기의 수소충전소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H강동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전국 도심(부산, 여의도 국회, 인천)과 고속도로 휴게소(여주, 안성, 함안, 하남)에 직접 구축해온 8번째 수소충전소다. 작년 9월에 운영을 시작한 ‘H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서울에 위치한 두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서울지역에 보급된 수소전기차는 1049대다.
GS칼텍스는 수소충전소 외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전국 37개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총 41기의 1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전국에 40기의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