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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트래블 버블’ 손꼽아 기다리는 항공·여행사들

등록 2020-10-22 17:48수정 2020-10-23 02:35

방역 검증된 국가간 빗장 완전 해제
정부, 홍콩·싱가포르 등과 협의 진행
업계 “일부라도 체결땐 숨통 트일것”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계류장관제탑에서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계류장관제탑에서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외 항공·여행업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우수하다고 검증된 국가 간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된 여객에 한해 별도의 격리 의무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뜻한다. 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 간 협약 체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터라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정부는 홍콩·중국·타이완·베트남·싱가포르 등과 트래블 버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홍콩과 싱가포르가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다. 아시아권에선 첫 협약이다. 이 소식에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주가는 10% 뛰었다. 트래블 버블 협약이 항공사 수익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본 셈이다.

한국의 트래블 버블 협약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김원진 주홍콩총영사는 “홍콩이 한국-홍콩 간의 트래블 버블을 제안했고, 양쪽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난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도 “향후 한국과도 트래블 버블이 허용돼 제주-싱가포르 간 직항개설 등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협약 체결이 이뤄지면 국외 여행과 출장 등 여객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국인 600명, 외국인 400명 등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국인 응답자 중 52.8%는 협약 체결 후 국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은 응답자의 72.7%나 같은 뜻을 내비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방역에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다면 항공사로서는 국수가게에서 국수를 뽑을 수 있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일부 국가와 체결되더라도 숨통은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여행사 레드캡투어 관계자도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당장 기업에서 급격히 많은 출장 수요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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