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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고급진’ 참다랑어·킹크랩 반값 찬스…식당·호텔 등 수요 줄어

등록 2020-11-25 16:01수정 2020-11-26 02:33

25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지중해 참다랑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청정 해역 지중해 축양장에서 기른 '참다랑어 모둠회·뱃살(240g 내외)'을 각 1만6900원/2만4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25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지중해 참다랑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청정 해역 지중해 축양장에서 기른 '참다랑어 모둠회·뱃살(240g 내외)'을 각 1만6900원/2만4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킹크랩과 바닷장어, 고급 참치(참다랑어)까지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고급 수산물이 싼값에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최고급 참치 ‘지중해 참다랑어’(이탈리아산)를 모두 15톤 규모로 평소 대비 반값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중해 축양장에서 기른 ‘참다랑어 모둠회·뱃살’을 각각 1만6900원, 2만4900원(각 240g 내외)에 판다고 설명했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마리당 평균 무게가 200~300㎏에 이르러 크고 비싸 최고급으로 분류된다.

보통 대형마트에서는 대중적인 횟감인 눈다랑어 참치회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도 “지중해 참다랑어는 물량이 있을 때만 일부 점포에서 4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에 소량 판매해왔다”며 “전 점포에서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참다랑어의 반값 할인 판매는 기존보다 참치 공급은 늘었는데, 수요는 줄면서 가능해졌다. 올해 국내 참다랑어 등 참치 조업 쿼터량이 20% 늘어서 가격이 낮아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등 참치 소비대국은 물론 참치 전문점, 호텔 등에서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판로 개척이 필요해진 것이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올해 1~10월 참다랑어 등 참치 수출액은 약 1억618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4% 감소했다.

외식 대신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고급 식재료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대게와 킹크랩이 중국 수출길이 막히고 국내 대형 축제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올해 이마트가 네 차례에 걸쳐 반값 판매했더니, 지난해와 견줘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하며 꽃게 매출을 제쳤다. 지난 8월 일본 수출량이 급감한 바닷장어도 절반 가격에 팔면서 장어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1400% 이상 폭증했다. 일반 참치회도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지난해보다 매출이 11.7%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몇 차례 행사로 고급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것을 확인하면서 지중해 참다랑어도 참치 공급업체와 협력하게 됐다. 더 다양한 품목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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