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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빈집 ‘전세형 공공임대’ 입주 경쟁률 3.4대 1

등록 2021-01-25 16:57수정 2021-01-25 17:05

LH 1만4843가구 접수 결과
수도권 건설임대 경쟁률 4.3대 1 등
입주 신청자 몰려 흥행 성공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사진기자단

정부가 전세난 완화를 위해 내놓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에 청약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공고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843가구에 총 5만235명이 신청서를 제출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세형 공공임대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에서 발표한 것으로, 3개월 이상 공실 상태인 공공임대를 전세형으로 전환해 소득·자산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무주택자에게 신속히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전세처럼 보증금 비중을 80%까지 높여 월세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임대료는 시세의 70~80% 이하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물량이 아파트인 건설임대는 3949가구 모집에 1만7084가구가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으로 이뤄진 매입임대는 1058가구 모집에 1만2530가구가 몰려 평균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건설임대(8388가구) 2.7대 1, 매입임대(1448가구)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는 3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엘에이치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전세형 공공임대의 추가 물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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