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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잊혀져”…‘공·사’ 구분 없는 공사 LH

등록 2021-03-13 20:59수정 2021-03-14 01:40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8천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8천만원인 공기업에서 공적 정보를 사적으로 유용해 발생한 사건이라 여론이 싸늘한데요. 엘에이치 한 직원은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서 물 흐르듯 지나가겠지”라는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임명 석 달도 안 돼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고, 같은 날 본부장 출신의 엘에이치 한 고위간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라”는 등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정작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국토부와 엘에이치 직원 1만4천명을 조사한 결과 고작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고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족 및 차명 거래는 제외했기 때문인데요. 언론 보도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와 시의원, 공무원 등이 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엘에이치는 어떤 곳인지, 어떤 문제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인지 <한겨레TV>가 엘에이치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죠.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취재| 이정규

촬영| 권영진 장승호 안수한

CG·타이틀 | 문석진

문자그래픽 | 박미래

연출·편집 | 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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