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65살 이상 100명 중 1명은 코로나로 사망

등록 2021-12-14 08:45수정 2021-12-14 09:12

80만명 육박 사망자 중 60만이 노인
심장병과 암 이어 3위 사망 원인으로
13일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 마크스 착용이 의무화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13일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 마크스 착용이 의무화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8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65살 이상에서는 100명 중 1명이 이 바이러스에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를 약 2년간 경험한 현재까지 미국에서 사망한 약 80만명 중 약 60만명이 65살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연령층에서 100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고령층은 다른 어떤 집단보다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65살 미만에서는 사망자 발생이 1400명 중 1명이다. 미국에서도 노인들이 먼저 백신을 접종한 영향 등으로 올해 들어 젊은층 사망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나 지난 두 달 간은 노인 사망자 비율이 다시 증가해 75%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심장병과 암에 이어 노인 사망 원인 3위 질환으로 떠올랐다. 당뇨, 사고사, 알츠하이머보다 많은 노인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노인의 죽음과 관련해 ‘다른 사유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었지만 이렇게 높은 사망률은 경각심을 일으킨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예년보다 18%나 많은 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과 학교가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노인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자리가 있는 노인들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야 하고, 일상 회복이 바이러스를 더 확대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였던 점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