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한데 대해 축하를 보내며 향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이명박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이 당선자와 내년 초 출범할 새 한국 정부와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한국과 미국은 오랜 우호 협력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 같은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확실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한국 정부와는 "많은 중요한 협력 과제들이 있다"며 "양자협력과 6자회담을 비롯한 여러 의제들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당선자를 비롯한 한국 대선 후보들이 모두 선거운동 기간에 북핵 6자회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음을 지적하며 "대미관계나 6자회담의 중요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아무런 기본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부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대선 반응을 묻는 질문이 첫번째로 나오는 등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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