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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트럼프 공격 “무지는 미덕 아니다”

등록 2016-05-16 20:17수정 2016-05-16 20:17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반지성적 행태·정책 꼬집어
트럼프, 여성편력 보도 NYT에 반발
“정치와 인생에서 무지는 미덕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공격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뉴저지주 럿거스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의 행태와 정책을 맹공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실, 증거, 이성, 과학에 대한 이해, 이런 것은 선”이라며, 트럼프가 이런 자질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세계는 서로 연결되고 있다”며 “장벽을 쌓는다고 이를 바꿀 수는 없다”고 트럼프의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도 비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의 진전 방식에 대해 합당한 우려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해답은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며, 글로벌 경제에서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공직 무경험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면 경험많은 의사를 찾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갑자기 ‘전에 일을 해본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꼬집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여성편력을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향해 트위터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나를 강타한 기사를 썼다”며 “내가 여성들을 정중하게 대하는 것에 모두가 감명을 받는데 뉴욕타임스는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가 ‘트럼프의 여자’들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트럼프가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고 낯뜨거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트럼프는 또 “뉴욕타임스가 왜 클린턴 부부와 여성들에 대한 얘기를 쓰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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