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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

등록 2016-07-27 09:19수정 2016-07-27 21:00

미국 주요 정당으로는 최초 ‘여성’ 후보
2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개 투표 결과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공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결과가 무대 전광판로 공개됐다.필라델피아/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개 투표 결과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공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결과가 무대 전광판로 공개됐다.필라델피아/EPA 연합뉴스

미국 주요 정당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선 후보가 탄생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진행된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을 통해 전체 대의원의 과반인 2383명을 손쉽게 확보하고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알파벳 순서로 진행된 공개 투표에서 클린턴은 사우스다코다주의 결과가 나온 직후 과반을 확보했는데, 이는 1시간15분만의 일이다.

지난 6개월간 민주당 경선을 함께 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주가 결과를 발표할 때에는, 샌더스 의원이 직접 등장해 사회자에게 “지명 규정을 중단하고 클린턴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이 전당대회장에서 경선 결과를 두고 항의 시위를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일부 지지자들이 롤 콜 이후 전당대회장을 빠져나오며 시위한 것을 제외하면 롤 콜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2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공개 투표에서 버몬트주의 차례가 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클린턴을 공식 후보로 지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필라델피아/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공개 투표에서 버몬트주의 차례가 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클린턴을 공식 후보로 지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필라델피아/EPA 연합뉴스

공개 투표가 끝난 뒤 클린턴 후보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슬로건인 “함께 더 강해지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주요 정당 최초로 여성이 후보로 지명된 것은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미국 역사에서 228년만의 일이다. 미국의 정치 역사에서 시의원이나 시장, 상원의원, 주지사 등의 정치 요직에 여성 후보가 등장하는 것은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인종적 구분보다 한참 뒤늦게 나타난다. 그만큼 여성 후보에 대한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공고했다는 의미다. 클린턴은 8년 전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경선을 치렀으나 석패한 바 있다.

클린턴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11월에 열릴 대선을 앞둔 상황은 순탄치만은 않다. 일주일 앞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와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공개된 미국 <시엔엔>(CNN)과 오아르시(ORC)의 공동 여론조사를 보면,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48%의 지지율을 보인 트럼프에 비해 3%포인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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