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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퍼스트 도터’ 첼시가 ‘퍼스트 레이디’ 역할 수행

등록 2016-07-29 16:26수정 2016-07-29 16:31

아버지 빌 클린턴 대신해 백악관 안살림 담당
트럼프 딸 이방카의 대항마로 선거에도 유용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2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힐러리 클린턴이 딸 첼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첼시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퍼스트 도터’로서 전통적인 퍼스트 레이디 역할의 많은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FP 연합뉴스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2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힐러리 클린턴이 딸 첼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첼시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퍼스트 도터’로서 전통적인 퍼스트 레이디 역할의 많은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F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어 백악관에 돌아가면, 그의 딸 첼시 클린턴(36)이 ‘퍼스트 도터(딸)’라는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낼 것 같다.

식기 선정과 꽃 단장 등 백악관의 안살림, 각종 행사와 집회에서 대통령을 대신하는 주최자나 중요 귀빈의 역할 중 적지않은 부분을 첼시가 수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클린턴 가문의 측근들이 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대통령 부인들이 수행해 온 역할을 남자이자 전직 대통령인 남편 빌 클린턴이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첼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출연해, 어머니인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첼시는 자신이 2살과 5주된 두 아이의 엄마임을 내세우며, 차가워 보이는 힐러리의 이미지를 가족애로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첼시는 아버지 빌 클린턴이 퇴임 뒤 세운 클린턴재단 이사로 여권신장과 세계 보건, 환경개선을 위한 자금 모금 등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때문에 첼시는 연방의원 출마가 거론되는 등 가문의 대를 잇는 정치입문도 거론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토머스 맥라티는 “첼시는 가족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자신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마국의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될 아버지와 역할을 분담하는 ‘퍼스트 도터’라는 새 모델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첼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방카(34)가 가족 대표 주자로 부각되자, 첼시도 자연스레 대항마로 떠올라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클린턴 진영 쪽은 이방카가 모델같은 이미지인데 비해, 첼시아는 훨씬 더 모성과 지성이 돋보인다고 강조한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각각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이방카와 첼시는 몇년 전 남편 소개로 만나 비슷한 나이와 배경에다 뉴욕 맨해튼에 살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까지 비슷한 점이 많아 부부동반 모임을 가질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다. 하지만 첼시는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럼프가 후보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여성차별 언행을 상기시키며, 여성의 경제적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공약들이 위선이라고 맹공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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