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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더 이상 트럼프 방어 안 해”

등록 2016-10-11 09:09수정 2016-10-11 09:33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하원 선거 집중하겠다”
트럼프 “대선 후보와 싸우는데 시간 낭비 말라” 맹비난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해 더 이상 방어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폴 라이언 하원 의장.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해 더 이상 방어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폴 라이언 하원 의장.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1인자로 평가받는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방어하지 않겠다면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하원의 다수당을 지키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 치러진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내분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폴 라이언 의장은 10일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로 인해 하원 선거도 위험해졌다면서,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지지 결정을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하원 선거에 나선 후보를 집중적으로 돕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라이언 의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와 함께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그보다 하루 앞선 7일 <워싱턴포스트>에서 11년 전 트럼프의 ‘음담 패설 비디오’를 폭로한 뒤 유세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전화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폴 라이언은 예산과 일자리, 불법 이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써야 하지, 공화당 대선 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판했다.

한편, 9일 치러진 2차 토론에서도 트럼프는 연이어 터진 악재를 반등시킬 기회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 직후 치러진 <시엔엔>은 실시간 여론 조사에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57%, 트럼프 후보가 잘했다는 답변은 34%였다고 보도했다. 음담 패설 비디오가 폭로된 뒤 처음으로 공개된 <엔비시>(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의 지지율은 46%를 기록해 35%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로 크게 앞섰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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