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은 명백한 범죄”
켈리: 여성분들. 처음 당한 (성)폭행을 트위트로 알려주세요. 제가 먼저 말씀드리자면, “버스를 탔는데, 한 나이 많은 남성이 저의 성기를 잡더니 날 보며 웃었습니다. 전 단지 12살이었어요.” 이후 많은 여성들이 옥스퍼드의 트위트에 공감하며 ‘notokay’(안 괜찮음)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Women: tweet me your first assaults. they aren't just stats. I'll go first:
Old man on city bus grabs my "pussy" and smiles at me, I'm 12.— kelly oxford (@kellyoxford) 2016년 10월 7일
에밀리: 자세히 말하진 않겠지만, 나 역시 12살이었어요. 그는 감옥에 갔습니다.@kellyoxford I won't give details, but I was 12, and he went to jail.— Emily Willingham (@ejwillingham) 2016년 10월 8일
웬디: 엄마와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백화점에 있었어요. 엄마와 잠깐 떨어져 있었는데, 한 남자가 걸어오더니 제 성기를 만졌어요. 전 단지 11살이었습니다..@kellyoxford I was in a dept store in Florida with my mom. She was an aisle away. Man walks by me, rubbed by crotch. I was 11. #NotOkay— Wendy Luxenburg (@wjlux) 2016년 10월 10일
다이앤: 유치원에 다닐 때, 친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ejwillingham @kellyoxford First experience - perpetrator was paternal grandfather, began preschool years.— Diane H. Engelman (@merloubel) 2016년 10월 11일
키바: 내가 13살 때, 아버지의 친구가 저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1년 후에, 제 친구의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어요. 트럼프의 발언에 분노한 여성들의 경험담이 쏟아지는 것을 두고 여성 인권 단체인 ‘제3물결 재단’의 에이미 리차드 대표는 “여성들은 단순히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도널드 트럼프들에게 분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 여성들의 삶에서 매우 익숙한 경험이자 범죄라는 것이죠. 트럼프가 이번 논란을 수습하고 다시 경쟁력 있는 후보로 일어설 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발언 ‘덕분에’ 그간 억눌렸던 여성들이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ejwillingham @kellyoxford At 13 when my dads friend kissed me. A year later when my friends father flashed me at a sleepover.— kiva sherr (@kivajoysherr) 2016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