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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클린턴-트럼프, 마지막 주말 대회전 “경합주를 잡아라”

등록 2016-11-04 16:29수정 2016-11-04 22:04

클린턴, 버니 샌더스와 노스캐롤라이나서 지지 호소
트럼프, 폴 라이언·테드 크루즈 등 유세 가세 ‘고무’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힐러리 클린턴(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와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박수를 치고 있다. 롤리/AFP 연합뉴스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힐러리 클린턴(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와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박수를 치고 있다. 롤리/AFP 연합뉴스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경합주 곳곳을 돌며 막바지 선거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3일 민주당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의 도심과 대학가, 흑인 밀집지역을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는 최근 들어 경합주 성격이 짙어지면서 클린턴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25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버스 유세를 펼친 데 이어, 팀 케인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 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이 차례로 찾아 공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 함께한 샌더스 의원은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없애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2000만명의 시민을 버리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트럼프를 비판하는 데에 앞장섰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의 잭슨빌과 마이애미 등을 찾아 막판 유세에 힘을 쏟았다.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콩코드/AFP 연합뉴스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콩코드/AF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이 발표된 뒤 지지율 격차가 부쩍 좁혀지자, 트럼프 캠프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트럼프는 3일 하루에만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경합주 4개 지역을 돌았고, 큰딸 이방카와 큰아들 트럼프 주니어도 각각 경합주인 뉴햄프셔주와 콜로라도주를 방문해 유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 버윈에서 처음으로 단독 유세에 나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내가 영부인이 된다면, 여성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취약층인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캠프에 특히 고무적인 것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공화당이 점차 결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공화당 1인자’로 통하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조기투표에서 트럼프에 투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의 경선 라이벌 상대였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아이오와주 선거유세에 가세했다. 크루즈는 경선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듯 유세 내내 트럼프의 이름을 단 한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함께하면 상원을 다시 장악할 수 있고, 클린턴을 꺾을 수 있다”며 사실상 트럼프를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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