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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나 홀로 강행군’ 막판 유세

등록 2016-11-07 17:01수정 2016-11-07 21:53

클린턴 우세 지역의 백인 중하류층 유권자 노려
7일에는 플로리다 등 5개주 돌며 마지막 유세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유세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유세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6일(현지시각) 전통적인 백인 거주 지역의 중하류층 결집을 노린 ‘나홀로 강행군’ 유세를 이어갔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막판 공을 들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역전을, 클린턴이 우세한 미시간에서는 균열을 노리는 트럼프는 대선 전 마지막 이틀 동안 두 지역을 두 차례씩 방문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유세에서 테러에 대한 미국인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며 반이민자 정책을 설파했다. 그는 “미네소타, 여러분은 충분히 시달렸다”며 “지역 커뮤니티의 동의 없이는 어떤 이주민도 정착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달 전 세인트클라우드의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을 언급하며 급진화된 이주민들이 내포한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여러분이 알아채지 못하며, 지지하거나 동의한 적 없는 다수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여러분의 지역으로 들어오고, 이들 중 일부는 이슬람국가(IS)의 편에 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네소타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에 6%포인트가량 뒤지고 있는 지역이다.

트럼프는 이어 방문한 미시간 스털링하이츠와 펜실베이니아 문타운십에서는 잇따라 ‘일자리 부흥’을 약속했다. 두 지역은 백인 노동자의 비율이 높아, 클린턴이 앞서고 있는 지역임에도 트럼프가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으로부터 펜실베이니아의 셰일가스 산업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 두 지역의 공화당 표심이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이날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트럼프는 “힐러리는 자신과 특정한 이익을 위해서만 싸우는 내부자”라며 클린턴에게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나는 아웃사이더다. 미국민이 나의 유일한 관심사”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거듭해온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를 비난하며 “힐러리 클린턴이 여러분의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파괴할 것이다. 심지어 그는 당신들이 받는 혜택을 불법이민자들에게 넘기고 싶어한다”며 “내가 여러분의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지켜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전날인 7일 트럼프는 이번 선거의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일정을 시작해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뉴햄프셔에서 미시간 그랜드래피즈로 건너가 대선 유세를 마무리한다.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며 혼자 유세를 펼쳐온 트럼프는 마지막 3곳의 유세장에는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 함께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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