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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국방부, 신종코로나 격리자 1천명 수용할 군사시설 사용 승인

등록 2020-02-02 09:41수정 2020-02-02 10:02

우한 탈출한 미국인·후베이성 다녀온 여행객 수용 위한 것인 듯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3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등 정부 조처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3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등 정부 조처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격리될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 1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군사시설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해외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이들 중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격리돼야 할지도 모를 사람을 위해 군사시설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HHS)는 국방부에 이달 29일까지 최소한 250명을 개별 방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가 선정한 지역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의 168연대,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 텍사스주 래크랜드 공군기지다.

다만 국방부는 주택만을 제공한다. 수용자 관리와 수송, 보안 등의 사안은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기로 했다.

이렇게 수용된 인력들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14일간 모니터링 대상이 되며 감염이 확인될 경우 지역 민간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미 캘리포니아 마치 공군기지에는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주재 미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과 그 가족 등 195명이 격리돼 있다.

이들은 최근 미 국무부의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을 탈출해 본국으로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14일간 격리된 상태다.

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으나 이 질환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해 CDC는 이같이 격리 조치를 내렸다.

우한에는 약 1천 명의 미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 정부는 이미 귀국한 약 200명 외에 나머지 국민도 곧 항공편으로 귀국시킬 방침이다.

미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은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시민도 우한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을 다녀온 경우 최대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기로 했다.

한편 미 델타항공은 이날 미국∼중국 간 항공편 운항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3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델타항공은 중국을 탈출하려는 여행객을 위해 6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앞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이날이 마지막이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2일이 끝이다. 델타항공은 주당 42편의 중국행 항공편을 운항해왔다.

델타항공은 이번 조치가 최근 2주 새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기로 한 정부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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