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트럭 안에 부패한 시신들이…코로나19 강타한 뉴욕

등록 2020-04-30 15:52

주차된 2대 트럭서 "악취 난다" 신고…인근 장례식장 바닥에도 시신 40∼60구
NYT "뉴욕시 장례식장·병원, 쏟아지는 시신 처리 감당 안 되는 현실 보여줘"
뉴욕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근처에 세워진 트럭에서 수십구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뉴욕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근처에 세워진 트럭에서 수십구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시에서 부패한 시신이 대거 실려있는 트럭이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브루클린 유티카 애비뉴에 세워진 두 대의 트럭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뉴욕경찰(NYPD)은 이들 트럭 안에 부패한 시신들이 시신 보관용 가방 안에 담긴 채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트럭들이 인근 앤드루 T. 클래클리 장례식장에서 사용 중인 것이라고확인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시신은 두 트럭 외에 해당 장례식장 바닥에도 놓여있었으며,그렇게 발견된 시신의 숫자는 40∼60구라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트럭들은 냉장 시설이 없다고 전했다.

이 장례식장 인근의 한 주민은 최소한 몇주 전부터 문제의 트럭에 시신이 보관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NYT는 발견된 시신 중 몇구가 코로나19와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최소한 1만4천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시에서는 영안실, 장례식장, 화장장 등이포화상태이고 관련 노동자들이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병원과 요양원에서 시신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를 제때 매장하거나 화장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며 "이에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냉동 트럭이나 강력한 에어컨을 가동한 임시 영안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런데도 대낮에 번화한 브루클린 거리에 세워진 트럭에서 뉴요커의 시신이 썩어가고 있는 현실은 9.11 테러 때보다 5배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시가 직면한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