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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영상]미국에서 유럽·아시아로…전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등록 2020-06-07 19:00수정 2020-06-07 19:08

하드보일드 리포트ㅣ정의길<한겨레>기자 인터뷰
경찰 과잉진압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세계 곳곳에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함성
정의길 기자 “미국내 흑인 소득수준 ‘역주행’…
흑인 대통령 나와도 인종차별, 경제적 격차 여전”

‘’I Can’t Breathe’ 조지 플로이드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 한겨레TV 영상갈무리
‘’I Can’t Breathe’ 조지 플로이드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 한겨레TV 영상갈무리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서 비롯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13일째(7일 기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미국 140여개 도시를 넘어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한국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커진 근본적 배경은 뭘까요. 정의길 <한겨레> 선임기자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이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심각한 경제위기와 만나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은 이미 1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도 많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일시 해고된 노동자 등을 포함한 실질실업률이 대공황 시기와 비슷한 25%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흑인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아 이래저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여기에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까지 일어난 것이죠.

사실 미국에서 흑인들의 대규모 시위는 주기적으로 일어났습니다. 1967년 디트로이트 시위, 1992년 ‘LA폭동’, 2014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캠페인 등이 있었죠. 이들 시위는 모두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차별’에서 비롯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도 일어난 미국 경찰의 강경한 흑인진압. 한겨레TV 영상갈무리
2014년에도 일어난 미국 경찰의 강경한 흑인진압. 한겨레TV 영상갈무리

미국은 흑인 대통령, 주지사까지 나오는 나라가 미국인데, ‘인종차별’ 문제가 여전하다는 사실은 우리한테 낯설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정의길 기자는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흑인 사회의 양극화’를 꼽았습니다. 정계에 진출하거나 경제적으로 중산층에 편입되는 흑인의 수는 늘었지만, 대다수 흑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외려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 통계를 보면, 흑인의 중간소득(중위소득)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2018년 2.1% 줄었습니다. 이에 견줘 백인의 중간소득은 2.3% 늘었고 히스패닉은 13.1%나 증가했구요.

흑인 감소세가 두드러진 ‘2000년부터 2018년 미국 인종 별 중위소득’ 증감추이, 한겨레TV 영상갈무리
흑인 감소세가 두드러진 ‘2000년부터 2018년 미국 인종 별 중위소득’ 증감추이, 한겨레TV 영상갈무리

정의길 기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흑인의 정치적 목소리는 커졌지만 대부분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악화됐다. 이런 양극화와 모순이 대규모 시위와 폭동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기자가 들려주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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