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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프간 대통령, 차량 4대 분량 현금 들고 국외 탈출했다”

등록 2021-08-16 21:00수정 2021-08-17 00:41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 주장
“헬기에 모두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비행장에 두고 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차량 4대에 가득 채울 만큼 많은 현금을 들고 국외로 탈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주아프가니스탄 러시아 대사관 니키타 이센코 대변인이 “가니 대통령 탈출 방식이 (아프간 정권) 붕괴를 웅변적으로 보여줬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니키타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가니 대통령 쪽이 “차 4대에 현금을 가득 채웠다”며 “(탈출용) 헬리콥터에 돈이 모두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비행장에 두고 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니키타 대변인이 목격자를 인용하며 이렇게 주장했다고 전하며, 다만 독자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다른 서방국가 대사관과는 달리 폐쇄하지 않고 외교관들도 카불에 머무르고 있다. 러시아 대사는 탈레반 지도자들과도 만나기 위해 교섭 중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에도 모스크바에 탈레반 협상단이 방문하는 등 러시아는 탈레반 귀환에 대비해왔다.

앞서 지난 15일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의 수도 카불 진입이 임박하자 부인과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도피했다. 그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다는 보도도 있으나 정확히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가니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떠났다고 성명을 냈지만, 국내외에서 아프간이 어려운 상황에 도망을 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문화인류학자 출신으로 세계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경제 전문가로도 명성을 쌓은 그는 2014년 대선에 승리한 뒤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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