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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 아프간 새 대사 임명…탈레반 집권 뒤 첫 파견 국가

등록 2023-09-14 11:47수정 2023-09-14 11:56

자오성(왼쪽) 새 주아프가니스탄 중국 대사가 13일 아프간 카불의 대통령 궁에서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아프간 총리 대행과 대화하고 있다. 카불/AP 연합뉴스
자오성(왼쪽) 새 주아프가니스탄 중국 대사가 13일 아프간 카불의 대통령 궁에서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아프간 총리 대행과 대화하고 있다. 카불/AP 연합뉴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신임 대사를 임명했다. 2021년 아프간에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대사를 파견한 사례이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자오성 주아프간 중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각)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아프간 총리 대행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2021년 8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고 탈레반 정권이 재집권한 뒤 외국 대사가 새로 파견된 것은 처음이다. 왕위 전 주아프간 중국 대사는 2019년 취임해 지난달 임기가 끝났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예외이다.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2021년부터 수 차례 탈레반 고위층과 만나 협력을 다져왔다. 현재 아프간에 파견 중인 다른 외국 대사가 일부 있지만 탈레반이 집권하기 전 부임한 이들이다. 유럽연합(EU)과 파키스탄 등은 전임 대사의 임기가 끝나자 선임 외교관을 정식 대사가 아닌 대리 대사로 보내고 있다.

탈레반은 이번 신임장 제정이 다른 나라에서도 중국처럼 대사를 보낼 신호이며, 이는 탈레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양국이 정치, 경제 등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좋은 교류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좋은 관계로 우리는 현재와 미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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