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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완전히 아수라장”…탈레반 관계자 ‘카불 공항, 12명 숨졌다’

등록 2021-08-19 17:00수정 2021-08-19 18:04

아프간 주민들이 19일 카불 국제공항 주변에 모여 있다. 카불/EPA 연합뉴스
아프간 주민들이 19일 카불 국제공항 주변에 모여 있다. 카불/EPA 연합뉴스

탈레반이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지금까지 공항 주변에서 12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탈레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탈레반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관계자는 이날 탈레반의 카불 진군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카불 국제공항에 몰려들면서 1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사망 사고는 총격에 의해서 또는 몰려든 인파에 밀려 넘어지면서 밟히거나 눌려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지 <톨로뉴스>가 전날 다른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해 적어도 40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것을 보면 사망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탈레반 관계자는 “우리는 공항에서 누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출국 항공기를 탈 법적 권한이 없는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집권한 15일 이후 카불 국제공항을 통해 빠져나간 인원은 8천명 남짓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내부는 미군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고, 공항 밖은 탈레반이 담당하면서 사람들의 공항 출입을 통제하는 상황이다.

탈레반은 외국인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미군을 주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탈레반은 아프간 주민의 경우 공항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완전히 아수라장이다. 탈레반이 몰려든 인파를 해산시키려고 AK-47 소총으로 공포를 쏘거나 밀치고 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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