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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국제사회 “오늘은 전세계가 힘든 하루…야만적 테러 강력 규탄”

등록 2021-08-27 14:00수정 2021-08-27 14:15

유엔, 30일 상임이사국 회의 소집 ‘아프간 사태’ 논의
26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공항 밖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의료진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카불/AF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공항 밖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의료진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카불/AFP 연합뉴스

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자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야만적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에이피>(AP) 등 외신을 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각) 이번 테러에 대해 “야만적 공격”이라고 비난한 뒤 그럼에도 영국군의 아프간 철수 작전은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미군과 아프간 주민이 희생된 것에 대해 “그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슬픈 일”이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공격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계속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인과 아프간인 희생자들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현장에서 아프간 탈출 작전을 수행하는 영웅적 행위”에 경의를 표했다. 

유럽연합(EU) 집행기구인 유럽위원회(EC)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의장은 트위터로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비겁하고 비인간적 공격”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런 테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늘은 매우 힘든 하루다. 아프간뿐 아니라 캐나다를 포함한 전세계 사람들에게 힘든 날”이라며 “아프간인들과 우리 동맹국들의 용감한 사람들을 포함해 사랑하는 이들이 희생된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도 이번 테러 공격을 비난하고 희생자에 위로를 전하는 입장을 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오늘 공격은 세계가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에 피신처를 제공하는 모든 세력에 대항해 단결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집트,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도 카불 공항의 테러 공격에 대해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터키 외교부는 “이런 악랄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로 “미국이 항상 이스라엘과 함께했듯이, 이스라엘은 이 어려운 시기에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대사 명의로 성명을 내어 “피해자들의 친지와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는 지구상에 설 자리가 없는 악이며 공동의 노력으로만 물리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테러를 규탄하며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30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회의를 소집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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