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탈레반 대변인이 2일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협상은 전화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측은 아프간 주재대사가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에 따르면 주아프간 한국대사는 "아프간과 미국 양 정부에 (탈레반이 요구하는) 구속 탈레반 병사의 석방을 허용하도록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협상에서 아프간 정부는 '미국이 반대하고 있어서 죄수를 석방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은 2일 최고회의를 열어 협상단 구성을 마치고 언제든 교섭에 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가즈니주의 한 경찰 간부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들에 압력을 넣기 위해 아프간 군.경이 며칠 전부터 소탕작전을 간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