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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중국 군용기 미-중 갈등 최전선에서 캐나다·호주 초계기와 잇딴 갈등

등록 2022-06-06 14:49수정 2022-06-07 09:17

동중국해·남중국해서 서구 초계기에 이례적 접근
중국선 “상대가 먼저 도발적 행동했을 것” 반론
오스트레일리아 초계기 P-8과 갈등을 빚은 중국의 젠(J)-16 전투기. AP 연합뉴스
오스트레일리아 초계기 P-8과 갈등을 빚은 중국의 젠(J)-16 전투기. AP 연합뉴스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초계기가 미-중 전략 갈등의 최전선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투기와 잇따라 갈등을 빚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는 5일 남중국해 국제 공역에서 정기 해양 감시활동을 벌이던 P-8 ‘포세이돈’ 초계기가 중국의 젠(J)-16 전투기의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를 인용해 중국 전투기가 초계기를 향해 접근하며 채프(상대 레이더를 교란하기 위한 쇳가루)를 방출해 이 가운데 몇몇 조각이 초계기의 엔진에 빨려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는 그로 인해 “P-8이 동체와 승무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위험한 기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도 1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돼 4월26일부터 5월26일까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대북 감시활동을 진행했던 자국 해상 초계기 CP-140가 수 차례에 이르는 중국기의 접근으로 진행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이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6일 오스트레일리아 초계기 등이 중국에 먼저 도발적인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초계기가 중국 영공을 침범했거나 침범하는 과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해상 훈련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캐나다 초계기에 근접 비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중국 쪽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군용기가 대북 감시와 관계없는 동중국해까지 날아와 근접 정찰을 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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