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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카자흐 알마티 ‘제2의 두바이’로

등록 2006-06-25 19:18수정 2006-06-25 20:12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도시로 떠오르는 알마티 시내 중앙공원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탑 주변에서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다. 알마티/이종근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도시로 떠오르는 알마티 시내 중앙공원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탑 주변에서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다. 알마티/이종근기자 root2@hani.co.kr
유전개발로 외국 투자자들 몰려
화려한 초고층 빌딩도시로 변신
카스피해 유전 개발로 오일머니가 쏟아지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중심 도시 알마티가 중앙아시아의 맨해튼으로 변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인구 120만의 알마티에 세계적 건축회사들이 몰려들고 곳곳에 크레인들이 늘어서고 있다”며,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된 38층 높이의 메리어트 빌딩은 중앙아시아의 최고층 빌딩이 될 것이라고 22일 전했다. 철강과 유리로 이뤄진 기하학적 설계의 이 빌딩에는 초호화 ‘알마티 JW 메리어트 호텔’과 아파트, 사무실, 대형 상점과 헬스클럽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 카자코메르츠방크의 마그잔 아우에조프 이사는 “뉴욕이나 유럽에 어울릴 만한 최고급 건물이 될 것”이라고 자랑한다.

불과 2~3년 전까지도 알마티는 옛 소련 시절 지은 낡아빠진 회색 건물들이 늘어선 우중충한 도시였다. 1997년 카자흐 정부는 수도를 알마티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북부의 아스타나로 옮겼다. 알마티는 경제도시로 남았다. 서부 카스피해 유전개발과 고유가 속에서 외국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면서 알마티는 중동의 두바이와 비교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카자흐는 하루 13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10년 안에 산유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2005년 경제성장률이 9.4%를 기록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약 50%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성장의 중심인 알마티는 이제 시골이나 주변 중앙아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로 지난 4년 동안 주택가격이 4~5배 올랐다.

초원과 만년설을 인 톈산산맥에 둘러싸인 이 도시에는 고급 술집들과 프랑스 레스토랑, 초밥과 회를 파는 일식당이 들어서고 있다.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 카자흐판 편집자인 나탈리아 스루드스카야는 〈뉴욕타임스〉에 “알마티엔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성에 대한 태도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패션을 알게 됐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고유가에만 의존하는 껍데기 경제성장, 정부의 부정부패, 빈부격차, 제조업 부진 등 ‘석유의 저주’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비비시〉는 부자들은 늘고 있지만 평균 월급은 260달러 수준이고, 실업률도 8.2%나 된다고 전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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