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사람 없는 거대한 ‘유령도시’
환자 넘쳐나는데 의료진 크게 부족
당장 생필품, 의료지원 절실한 상황
환자 넘쳐나는데 의료진 크게 부족
당장 생필품, 의료지원 절실한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29일로 봉쇄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우한 시민은 바이러스를 피해 조금이나마 안전한 지역으로 빠져나오고 싶어도 ‘봉쇄령’ 탓에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고립된 우한 시민들이 웨이보 등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우한은 거대한 ‘유령도시’처럼 느껴집니다.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사재기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식료품 매장에는 빈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반면 병원은 달랐습니다. 우한시에 있는 많은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습니다. 일부 영상에는 병상이 부족해 복도에 누워있는 환자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벌써 일주일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한 지역 의료진은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더이상) 견딜 수 없다"며 절규하는 의료진을 보면, 그곳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의료진 및 의료시설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중앙정부도 나섰습니다.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병원을 일주일 안에 짓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도 나왔는데요, 이미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느슨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는 물론 의료시설 및 생필품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한 사람들의 사투,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박수정 피디 tina@hani.co.kr
중국 시민이 SNS에 올린 우한 현재 상황
중국 시민이 SNS에 올린 우한 현재 상황
중국 시민이 SNS에 올린 우한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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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민이 SNS에 올린 우한 현재 상황
중국 시민이 SNS에 올린 우한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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