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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아베 총리 “우한·후베이성 거주 중국인·체류 외국인 입국 금지”

등록 2020-01-31 20:31수정 2020-01-31 20:36

31일 아베 총리, 정부 대책회의 뒤 발표
싱가포르·몽골·이탈리아도 중국인 ‘입국 금지’
29일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에 중국에서 온 항공편 여행객들이 얼굴에 마스크를 쓴채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29일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에 중국에서 온 항공편 여행객들이 얼굴에 마스크를 쓴채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31일 우한시·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이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일본 입국을 금지시키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아침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여행 및 교역 제한은 반대한다”며 국경은 여전히 개방돼야 한다고 권고했음에도 일본·싱가포르·이탈리아·몽골 등은 사실상 ‘중국인 입국 금지’ 조처에 들어갔다.

아베 총리는 31일 오후 열린 정부 대책본부회의에서 “당분간 입국 신청일 전 14일 이내에 후베이성 체재 이력이 있는 외국인 또는 후베이성이 발행한 중국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에 대해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일본) 입국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향후 후베이성 이외에도 이미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다른 중국 성·시 지역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조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실상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고강도 방역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도 2월1일부터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자국민과 취업비자 소유자는 예외다.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모든 항공편도 착륙을 금지시키는 강도 높은 조처를 취했다. 몽골은 중국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국경 출입국검문소를 일단 3월2일까지 폐쇄하는 조처에 들어갔다. 다만 중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 한해 당분간 2월6일까지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조계완 기자, 도쿄/조기원 특파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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