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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일 크루즈선 ‘해상 격리’ 조처에…WHO “자유 입항 허가” 촉구

등록 2020-02-13 16:58수정 2020-02-14 02:39

WHO 사무총장 “입항 허용한 캄보디아는 국제연대 사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44명 또 감염…총 218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주변에서 한 탑승객의 친척이 선체를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요코하마/AFP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주변에서 한 탑승객의 친척이 선체를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요코하마/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상에 강제 격리된 채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관련해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며 “(이들 입항 거부 사례에서) 종종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코뮤니케(공동선언문)를 국제해사기구(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태국·필리핀·대만·일본 등 4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호화유람선 ‘웨스테르담’(영국계 미국 크루즈 운항사 홀랜드 아메리카 소유·승선객 2257명)과 관련해,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을 허용한 캄보디아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유람선은 이달 초에 홍콩을 출발한 뒤 대만을 거쳐 항해하고 있었다. 그는 “캄보디아의 결정은 우리가 항상 추구해온 국제연대 사례”라며, “듣기로 웨스테르담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치고 사람들을 서로 헐뜯게 만든다.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유람선이 감염의 ‘배양접시’처럼 여겨지는 중에 ‘자유 입항’ 원칙을 재차 내세우고 과도한 해상격리 조처는 자제하라고 세계 각국에 권고한 셈이다. 캄보디아 남서부에 있는 시아누크빌 항만의 책임자 로우 킴츠훈은 이날 <데페아>(dpa) 통신에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웨스테르담 승객들을 오늘과 내일에 걸쳐 차례로 하선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새로 44명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배의 감염자는 총 218명으로 늘어났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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