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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2020년 1월 첫 확진’ 발표 미국, 실제 첫 감염은 2019년 12월이었다

등록 2020-12-02 17:47수정 2020-12-02 18:15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
1월10일 미국 첫 확진 이전 헌혈 혈액 검사
전체 1.4%에서 코로나19 혈청 발견
“미 서부, 지난해 12월 중순 감염 사례도”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도로 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물라’는 안내 문구가 등장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도로 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물라’는 안내 문구가 등장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집단 유행하기 이전에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는 미국 연구팀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팀이 지난 1일 의학저널 <임상감염병>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지난 1월19일이다. 앞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선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가 집단 유행하기 시작한 바 있다.

연구팀은 첫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에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적십자사가 정기적인 헌혈활동을 통해 모은 혈액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 1월17일까지로, 캘리포니아·아이오와·메사추세츠 등 미국 서부·중부·동부 일대 9개주에서 수집한 혈액샘플 7389건을 검사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혈청검사 결과, 전체 혈액샘플의 1.4%에 이르는 106건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항체는 면역체계가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 등 병원균(항원)과 대항하는 과정에서 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체가 형성됐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특히 캘리포니아·오레곤·워싱턴주 등 서부 3개주에선 지난해 12월13일~16일 수집한 혈액샘플 1912건 가운데 39건(2.0%)에서 코로나19 혈청이 발견됐다”며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공식 확인되기 한달도 전에 미국 서부 일대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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