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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아프간인 2만명 받아들이겠다”

등록 2021-08-18 12:12수정 2021-08-19 02:30

첫해 5천명 장기적으로 2만명까지 수용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영국 시민과 아프간 거주 이중 국적자들이 군용기를 타고 아프간을 떠나고 있다. 카불/로이터 연합뉴스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영국 시민과 아프간 거주 이중 국적자들이 군용기를 타고 아프간을 떠나고 있다. 카불/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아프간인 2만명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17일 ‘아프간인 재정착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영국 내무부는 첫해 여성 등 우선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는 난민 5천명을 받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만명까지 수용할 방침이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부 장관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보낸 기고문에서 “우리는 혼자서 이 일을 할 수 없다”며 다른 나라들도 아프간 난민 문제 해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영국 정부의 아프간인 2만명 수용 계획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시리아 난민 2만명을 정착시킨 정책을 모델로 했다. 아프간 주둔 영국군 등을 위해 일했던 아프간인 통역 등 현지 직원 및 가족의 영국 정착 프로그램과는 별개다. 아프간인 조력자 영국 정착 프로그램으로는 약 5천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획이 모호하고 불충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야당인 노동당 그림자 내각의 내무부장관 닉 토마스 시몬스는 이번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더 시급한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의 레일라 모란 외교 분야 대변인은 “2만명은 출발점이 되어야지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1년 ‘테러와의 전쟁’을 추진하며 아프간을 침공했을 때 미국과 가장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춘 국가였다. 영국군은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만 9500명의 병력과 137개의 기지를 운용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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