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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스위스, ‘우크라에 장갑차 탄약 보내자’ 독일 요청 거절

등록 2022-04-25 14:36수정 2022-04-26 09:21

독일 마르더 장갑차용 탄약 요청했으나
스위스 언론 “정부가 중립국 이유로 거절”
마르더 장갑차. 위키피디아 커먼스
마르더 장갑차. 위키피디아 커먼스
독일이 장갑차용 탄약을 중립국 스위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보내려 했으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위스 <존탁스 차이퉁>은 독일이 스위스에서 생산된 마르더 장갑차용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려 했으나, 스위스 당국이 거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마르더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가 독일에 지원을 요청한 중화기 중 하나다.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생산하는 보병용 전투차량으로 20㎜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이 전차에 사용하는 탄약을 생산하는 공장 중 일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스위스 국가경제사무국(SECO) 대변인은 이 신문에 스위스는 중립국이고 국내 법률상 제약 때문에 독일의 요청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례적으로 유럽연합(EU)이 채택한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는 동참을 결정했다. 하지만, 무기 지원은 스위스 국내법상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독일 신문 <벨트>는 22일 라인메탈이 마르더 장갑차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빨리” 보내고 싶다는 요청서를 독일 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일 방산업체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지원 요청서를 제출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중화기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을 밝혀온 숄츠 정부는 고민에 빠졌다. 숄츠 정부는 그동안 독일군이 무장하기에도 재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직접 중화기를 보내는 대신 구입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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