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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하루에 2년 치 폭우 왔다…“단순 기상현상이라 믿는다면 실수”

등록 2023-09-07 11:33수정 2023-09-08 11:00

[포토] 그리스, 최악 산불·가뭄 이어 하루 800㎜ 물폭탄
6일 그리스 중부 필리온 지역의 밀리나 마을에서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인해 자동차 한 대가 바다에 반쯤 가라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6일 그리스 중부 필리온 지역의 밀리나 마을에서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인해 자동차 한 대가 바다에 반쯤 가라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올여름 최악의 가뭄과 산불을 겪은 그리스가 이번에는 물폭탄을 맞고 있다. 중부 필리온의 한 마을에는 5일 자정부터 오후 8시 사이에 754㎜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중부의 한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600∼80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그리스 기상청에 따르면 그리스의 평균 연간 강우량은 약 400㎜다. 불과 하루 만에 1년 치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이다.

폭우로 인해 EU 국가인 그리스와 불가리아는 물론 인접한 터키에서도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7일까지 세 나라에서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그리스 중부의 피해가 컸다.

카타리나 바리 유럽의회 부의장은 7일 최근 치명적인 폭풍으로 큰 피해를 본 남동부 유럽 국가들에 대한 EU의 지원을 촉구했다. 바리 부의장은 이번 사태를 그저 평범한 기상현상이라고 믿는 것은 실수이며 다른 회원국의 이전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EU 연대 기금이 재건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폭풍 다니엘이 그리스 중부를 강타한 가운데 그리스 밀리나 마을에서 한 주민이 파손된 자동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6일 폭풍 다니엘이 그리스 중부를 강타한 가운데 그리스 밀리나 마을에서 한 주민이 파손된 자동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6일 그리스 마그네시아 필리오의 칼라 네라 지역에서 폭우로 도로 일부가 붕괴되면서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EPA 연합뉴스
6일 그리스 마그네시아 필리오의 칼라 네라 지역에서 폭우로 도로 일부가 붕괴되면서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EPA 연합뉴스

6일 그리스 포르타리아에서 폭우로 인해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홍수가 발생한 후 관광 마을인 포르타리아와 마크리니카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파괴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6일 그리스 포르타리아에서 폭우로 인해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홍수가 발생한 후 관광 마을인 포르타리아와 마크리니카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파괴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6일 폭풍 다니엘이 휩쓸고 간 그리스 마그네시아 필리오의 칼라 네라의 해변. EPA 연합뉴스
6일 폭풍 다니엘이 휩쓸고 간 그리스 마그네시아 필리오의 칼라 네라의 해변. EPA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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