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단체 무비자 관광을 중단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양국을 오가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호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는데 오는 2일부터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인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러시아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공보건을 지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처음 나왔다. 2명 모두 중국인이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러시아는 중국을 오가는 대다수 정기 항공 노선을 잠정 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
러시아 군은 오는 3일과 4일 중국 우한(武漢) 등 위험 지역에 있는 자국민을 본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